알뜰폰 요금제를 알아보면 많은 업체에서 일정 기간 동안 월 0원~1000원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완전 무료는 거의 없고 월 100원이 최저 요금인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하여 이렇게 저렴하게 팔면 뭐가 남는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여러분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구조로 수익을 낼 수 있다.
✅ 통신사·정부 보조금
주요 이동통신사(SKT · KT · LG유플러스)들은 자사 통신망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알뜰폰 사업자가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면 일정 금액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소비자들의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알뜰폰 업자가 가입자 유치를 하면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해지 시기 실수
월 100원 ~ 1000원의 저가 요금제는 대부분 일정 기간 동안만 적용되는 프로모션이다.
이러한 프로모션 요금제는 짧게는 4개월, 길어야 12개월 정도 유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는 매우 저렴하지만, 해당 기간이 끝나면 요금이 정가로 전환되어 제공량에 따라 몇 만 원까지 오르기도 한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프로모션 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해지하거나 타사로 번호이동하는 것을 깜박한다고 한다.
할인 기간이 지나도 한동안 정가로 요금을 지불하는 글쓴이 같은 사람들 덕분에 알뜰폰 사업자들이 저렴한 프로모션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다.
✅ 데이터·통화 초과 요금
프로모션 요금제는 대부분 데이터, 통화, 문자 제공량이 제한적이다. 이를 초과하여 사용하면 높은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저렴한 프로모션 요금제에서 대부분 데이터 무제한은 제공되지 않으며, 적게는 1GB에서 많게는 6~7GB 정도의 데이터만 포함된다.
기본 제공량을 초과하면 1MB당 추가 요금이 부과되며, 이 요율은 매우 높기 때문에 소량의 초과 사용만으로도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피처폰 시절 네이트 버튼과 비슷하다.)
디시인사이드 알뜰폰 갤러리에는 데이터를 무제한인 줄 알고 사용하다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요금 폭탄을 맞았다는 인증글이 종종 올라온다.
이런 게시글에는 ‘덕분에 고맙다’와 같은 덕담(?) 댓글들이 달리는데, 이 또한 저렴한 프로모션 요금제가 지속될 수 있는 배경 중 하나다.
데이터뿐 아니라 통화와 문자 사용 시에도 제공량을 초과하면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통화의 경우 기본 통화량을 초과하면 초당 요금이 부과되며, 부가통화는 제공량이 적거나 아예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부가통화란?
고객센터(1588, 1644 등), 대표번호(050, 060 등) 전국 대표번호 등 일반 휴대폰·일반전화 외 번호로의 통화를 말한다. 보통 기본 통화에 포함되지 않으며, 초당 요금이 더 높다.
문자(SMS) 역시 기본 제공량을 초과하면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특히 장문 문자(LMS)나 사진 첨부 문자(MMS) 요금이 훨씬 더 높으며, 부가통화와 마찬가지로 제공량이 적거나 아예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LMS란?
Long Message Service의 약자로, 일반 SMS보다 긴 문자 메시지(한글 기준 약 1,000자, 2,000byte)를 보낼 수 있는 장문 메시지 서비스이다. 단가가 일반 SMS보다 높다.
MMS란?
Multimedia Message Service의 약자로, 사진, 동영상, 사운드, 긴 텍스트(한글 기준 약 1,000자) 등을 함께 전송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이다. 단가가 가장 높고, 일부 요금제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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