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페놀 A 프리(BPA Free) 영수증은 안전할까?

영수증에서 검출되는 비스페놀 A는 생식기능 장애 등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대부분의 매장은 비스페놀 A가 없는 비스페놀 A 프리(BPA Free) 용지를 사용하여 친환경 영수증을 사용하고 있음을 내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비스페놀 A 프리 영수증에서는 어떤 성분이 나오고 기존 영수증 대비 안전한지 의문이 든다.

커피-영수증

1. 비스페놀 A 프리 영수증의 정체

성분 분석 결과 대부분의 비스페놀 A 프리 영수증에서 비스페놀 A가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대신 BPS, 즉 비스페놀 S가 검출되었다고 한다. 이름에서부터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그 예감 그대로 두 물질의 구조는 거의 유사하다고 한다.

비스페놀A(BPA)-비스페놀S(BPS)

두 물질의 구조식을 보아도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구은재와 점을 찍고 변신한 민소희와 같이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안전한가?

그렇다면 비스페놀 S(BPS)는 안전할까 의문이 생긴다. 구조식이 비슷해 보여도 화학적 특징이 다른 경우도 있는데, 많은 과학자들은 두 물질은 거의 동일한 물질이라고 볼 수 있으며 비스페놀 S가 갖는 독성이 비스페놀 A와 비슷한 수준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비스페놀 A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BPA기준치 등이 어느 정도 확립되어 있지만 비스페놀 S는 비스페놀 A와 비교하여 아직 많은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 오히려 더 위험한 물질로 판명될 수도 있다. 비스페놀 S가 비스페놀 A보다 독성이 비슷하거나 더 큰 것으로 판명된다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빨대 대신 도입했다는 종이 빨대가 오히려 환경을 더 파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체에 유해하다고 판단(비스페놀 A)해서 대신 도입한 물질(비스페놀 S)이 오히려 인체에 더 유해한 결과가 될지도 모르겠다.

3. 요약 및 결론

비스페놀 A 프리(BPA Free) 영수증에서는 비스페놀 A 대신 비스페놀 S가 검출되고,

비스페놀 S는 비스페놀 A 대비 안전한지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영수증은 종류 불문 가급적 적게 만지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영수증을 많이 만지는 경우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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