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타이핑을 위한 저압 키보드 스위치 추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사무직은 종종 장시간 타이핑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손과 손목에 상당한 무리를 줄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은 건초염, 손목 터널 증후군과 같은 손목 통증을 초래할 수 있다.

손목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손목 스트레칭 등 몇 가지 방법을 고려할 수 있는데, 현재 사용 중인 키보드를 키압이 낮은 키보드로 교체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

2014년 체리 키보드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많은 호환축들이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다음의 저압 키보드 스위치 종류들을 알고 있다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적절한 키보드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1. 게이트론 백축

게이트론 백축은 저압 기계식 스위치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널리 사용되는 스위치이다.

체리사의 적축과 같은 리니어(Linear) 스위치이고 체리 적축(45gf)보다 키압이 더 낮은 스위치라고 보면 된다.

게이트론 백축은 일반 백축(구버전 백축)과 프로, 프로 2.0 버전으로 나뉜다.

일반 백축의 키압은 35gf이고, 백축 프로와 백축 프로 2.0의 키압은 38gf이다.

조금이라도 낮은 키압을 선호한다면 구버전 백축(35gf)을 추천하고, 그 외에는 공장 윤활이 되어있고 기존 축을 보완하여 새로 출시한 프로나 프로 2.0을 추천한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스위치들 중에 소리가 가장 큰 것이 단점일 수 있다.

청축만큼 소리가 크지는 않지만 적축도 소리가 어느 정도 있기에 조용한 사무실 등에서는 사용하기 부적절한 경우가 있는데 같은 리니어(Linear) 스위치인 게이트론 백축도 마찬가지이다.

조용한 사무실, 거실 등 타이핑 소리가 작아야 하는 곳에서 키보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아래의 축 중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정전용량 무접점

무접점 스위치는 전통적인 기계식 스위치와 달리 접점이 없는 구조이다.

기계식 키보드와 다른 특유의 키감 때문에 인기가 많으며, 키압이 30gf에서 55gf까지 다양하게 있다. 따라서 저압 스위치 키보드를 원하는 경우 30gf 또는 35gf인 제품을 고려할 수 있다.

게이트론 백축보다 타건 소리가 작아 사무실에서도 큰 지장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저압 스위치를 처음 사용하면 손가락만 올려놓아도 키가 눌릴 정도로 키가 잘 눌려서 키압이 30gf부터 바로 사용하면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저압 키보드 스위치를 처음 사용한다면 35gf를 추천한다.

2-1 NIZ EC(노뿌) 30gf/35gf

NIZ 사에서 제작한 NIZ EC(노뿌) 스위치로 보글거리는 느낌의 키감으로, 후술하는 리얼포스 무접점 스위치와는 또 다른 느낌을 제공하며, 가격이 리얼포스보다 비교적 저렴하여 인기가 많다.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를 처음 사용하는 경우 해당 스위치의 키보드를 추천한다.

2-2 리얼포스 30gf/35gf

체리 사의 기계식 스위치가 기계식 중 가장 오래되고 유명하다면, 토프레 사의 리얼포스는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하다.

초콜릿을 부러뜨리는 키감 또는 도각 도각 소리가 나는 키감이라는 평이 많으며, 이 특유의 키감으로 값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해당 스위치의 키보드만 사용하는 팬들이 많다.

가격이 가장 비싼 편에 속하므로 구매 전에 반드시 타건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3. 오테뮤 저소음축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끌었다.. 라임축 피치축 키감수준 ㄹㅇ실화냐? 진짜 세계관최강자들의 싸움이다.. 그찐따같던 오테뮤가 맞나?

GAOTE 사에서 생산하는 저압, 저소음 스위치로 기존의 오테뮤 스위치가 짧은 수명과 잦은 고장으로 평이 좋지 않았던 것과 달리 새로 나온 라임축과 피치축은 내구성과 키감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스위치들은 저소음 댐퍼가 달려 있어 게이트론 백축이나 정전용량 무접점과 비교했을 때 소음이 가장 작다.

조용한 사무실 등 정숙한 환경에서 저압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은 경우 해당 스위치(라임축, 피치축)의 키보드를 추천한다.

3-1 라임축 35gf

오테뮤 라임축은 체리사의 갈축과 같은 넌클릭(Non-Click), 택타일(Tactile) 스위치로, 갈축보다 키압과 소음이 낮은 저소음 갈축 스위치라고 보면 된다.

3-2 피치축 40gf

오테뮤 피치축은 체리사의 저소음 적축과 같은 리니어(Linear) 스위치로 저소음 적축보다 키압이 낮은 스위치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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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1. 안녕하세요, 실례지만 질문 하나만 드릴게요. 혹시 오테뮤 35g과 노뿌 30g을 둘 다 사용해보셨다면, 두 제품의 키압이 체감 상 많이 차이나나요? 제가 사정상 키압이 낮은 키보드를 사용해야 해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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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확인이 늦어 죄송합니다. 두 축(오테뮤 35g, 노뿌 30g)을 같이 놓고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각각 타건해 봤을 때 노뿌 30g이 훨씬 가벼웠습니다. 현재 게이트론 백축 38g과 노뿌 35g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키압 차이(3g)가 어느 정도 체감되기 때문에 5g 차이는 상당히 클 것입니다. 선택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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