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23K3513, MS23K3523, MS23K3535, MS23C3513AK, MS23C3513AW 등 삼성전자 가정용 전자레인지는 대기업 제품이면서 가성비와 디자인이 좋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소비자들이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제품들은 접촉불량으로 버튼이 잘 망가져서 여러 번 눌러야 버튼이 눌리는 슈뢰딩거의 버튼이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자주 사용하는 버튼은 버튼이 눌릴 확률이 점점 낮아지기도 한다.
이 문제로 AS 수리를 받으려고 하면 PCB(인쇄회로 기판)를 교체해야 해서 출장비 포함 대략 4~5만 원의 수리비가 나오는데, 신제품 가격의 절반에 가까워 새로 사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단, 여러 버튼들 중 '취소/절전' 버튼이 망가져서 잘 안 눌리는 경우에는 다음의 방법들을 통하여 해당 버튼을 누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1. '취소/절전' 버튼을 누르지 않고 바로 문을 열기
원하는 조리 시간이 다 되었으나 전자레인지에 입력한 시간이 남아 있으면 '취소/절전' 버튼을 한 번 또는 두 번 누른 후 문을 열거나 조리 중간에 음식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취소/절전' 버튼을 누르고 문을 열기 때문에 해당 버튼을 자주 누르게 된다.
하지만 취소 버튼을 누르지 않고 바로 문을 열어도 전자레인지 작동이 멈추기 때문에 해당 버튼이 잘 눌리지 않는 경우 바로 문을 열어 사용해도 된다.
안전상 이유로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전자레인지들이 조리 중에 문을 열면 작동이 중단되게 설계되어 있는데, 그래도 불안한 경우 문을 살짝만 열어서 작동이 중단된 것을 확인하고 마저 활짝 문을 여는 것을 추천한다.
2. 조리 시간을 세부적으로 조절
보통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시작/+30초' 버튼과 '취소/절전' 버튼만 사용하는데, 데우려는 요리의 조리 시간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 '취소/절전'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게 세부적으로 시간을 설정해 주면 된다.
'∧' 버튼(+10초)과 '∨' 버튼(-10초)을 활용하면 된다.
2-1. 10초 또는 20초를 데우는 경우
'레인지' 버튼을 누른 후 '∧' 버튼을 한 번(10초) 또는 두 번(20초) 누른 후 '시작/+30초' 버튼을 누르면 된다.
'시작/+30초' 버튼을 누른 후 '∨' 버튼을 한 번(20초) 또는 두 번(10초) 눌러도 된다.
2-2. 40초 또는 50초를 데우는 경우
'시작/+30초' 버튼을 누른 후 '∧' 버튼을 한 번(40초) 또는 두 번(50초) 눌러주면 된다.
'시작/+30초' 버튼을 두 번 누른 후 '∨' 버튼을 눌러도 되나, 해당 방법은 비추한다.
'시작/+30초' 버튼은 가장 중요하면서, '취소/절전' 버튼과 함께 가장 망가지기 쉬운 버튼이기 때문에 해당 버튼을 최대한 덜 누르는 방식을 추천한다.
비슷한 방식으로 1분 이상을 조리하는 경우에도 10초 단위로 세부적으로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3. 번외 - '시작/+30초' 버튼이 잘 안 눌리는 경우
전원 플러그를 뽑았다가 다시 꽂아보면 잘 눌리기도 한다는 후기가 있다.
'시작/+30초' 버튼은 '취소/절전' 버튼과 달리 안 누르고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해당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자레인지의 구조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고압 콘덴서 등 위험한 부품이 많아 전원 플러그를 뽑아도 한동안 전류가 흘러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직접 분해해서 수리를 시도하는 건 비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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