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기애가 과도하거나 모든 걸 자기중심으로 생각하는, 일명 '빌런' 같은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가 '나르시시스트'라는 것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원래는 심리학에서 사용되던 개념이지만, 대중문화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단어를 일상적으로 쓰게 되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이나 댓글을 보면 어떤 사람은 '나르시즘'이라고 쓰고, 또 어떤 사람은 '나르시시즘'이라고 써서 정확한 표현이 무엇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나르시즘'과 '나르시시즘', '나르시스트'와 '나르시시스트' 의 정확한 표현과 헷갈리는 이유, 그리고 쉽게 기억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해당 용어를 사용할 일이 있을 때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 나르시시즘과 나르시시스트, 올바른 표현
나르시즘 ❌
나르시시즘 ✅
나르시스트 ❌
나르시시스트 ✅
'나르시시즘'을 '나르시즘'으로, '나르시시스트'를 '나르시스트'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 단어의 스펠링과 발음을 보면 올바른 표현을 알 수 있다.
narcissism /ˈnɑːrsɪsɪzəm/
narcissist /ˈnɑːrsɪsɪst/
영어 단어의 발음을 보면 /sɪsɪ/ 부분이 들어가므로, '시시'로 두 번 발음해야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나르시시즘과 나르시시스트가 올바른 표현이다.
✅ 헷갈리는 이유
사람은 본능적으로 말을 더 짧고 간결하게 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나르시시즘/나르시시스트’처럼 중간에 ‘시시’ 발음이 반복되는 단어보다, 한 번만 발음하는 ‘나르시즘/나르시스트’가 더 자연스럽고 맞는 단어처럼 느껴지기 쉬워서 그런 걸로 추정된다.
이는 일본 지명인 '오오사카(おおさか)'를 '오사카'로, 야구선수 '오오타니(おおたに)'를 '오타니'로 줄여 부르는 현상과도 비슷하다.
✅ 쉽게 기억하는 방법
'시시'가 반복되는, 이미 알고 있는 익숙한 단어와 연결하면 기억하기 쉽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시시포스(Sisyphus),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시시가미(シシ神),
또는 만화 바람의 검심의 시시오(志々雄)
를 연상하면 ‘나르시시즘’, ‘나르시시스트’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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