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LA 독거미 키보드(F87, F99) 구매 가이드: 모델 비교 및 스위치 추천

AULA 독거미 F87 및 F99 키보드의 특징과 스위치 비교가 포함된 구매 가이드 이미지

독거미로 널리 알려진 AULA Tarantula 키보드(F87, F99)는 3~5만 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임에도 10만 원 초중반대의 기존 기계식 키보드와 성능(통울림, 키감 등)이 비슷하거나 더 좋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키보드를 처음 구매한다면 키보드와 축의 종류가 많아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될 수 있는데 모델명에 따른 차이점과 주요 축의 특징을 알고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키보드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 F87 vs F99 차이점

키보드 배열(레이아웃)이 다르며 F87은 87배열, F99는 99배열이다.

87배열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키보드 배열(104키)에서 오른쪽 숫자 키패드가 제외된 배열(87키)로 텐키리스라고도 불린다.

99배열은 일반 키보드(104키)의 방향키 부분을 압축하여 오른쪽 키패드와 메인 자판을 붙여놓은 배열이다. 변태 배열이라고도 불린다.

87배열(텐키리스)는 키패드가 없다는 걸 제외하면 일반 키보드와 구조가 같고 키패드가 없어 불편하다면 키패드만 별도로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다.

반면에 99배열은 구조 자체가 달라서 적응하기 불편한다는 평이 많아 후술하는 경해축(바다고래축)을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87배열인 F87을 추천한다.

2. 주요 스위치 종류

대부분의 축은 체리사의 적축(키압 45gf)과 같은 리니어(Linear, 선형) 스위치 계열에 속한다.

스위치의 종류가 매우 많고 현재도 한 달이 멀다 하고 새로운 축이 계속 출시되고 있어 독거미 키보드를 선택할 때 스위치 결정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가장 인기 있는 스위치는 황축, 경해축, 그레이축, 피치축 네 가지이다.

이 네 가지 축들은 평가가 좋으면서 후기가 많고 유튜브에서 타건음 등의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어 처음 구매하는 경우 해당 스위치 중 하나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각 스위치(황축, 경해축, 그레이축, 피치축)의 특징과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황축(키압 34gf)

가장 인기 있는 스위치로 옐로우축이라고도 불린다.

황축이 가장 인기 있는 이유는 다른 축들과 비교하여 가장 특유의 도각도각한 조약돌 같은 소리와 느낌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인기가 높아 같은 모델의 다른 축들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으며 낮은 키압으로 너무 잘 눌려서 적응이 필요한 것이 단점이다.

경해축(키압 46gf)

F99 모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위치로 바다고래축이라고도 불린다.

체리 적축(45gf)과 키압이 비슷하면서 특유의 맛있는(?) 키감으로 평이 좋다.

F87 모델에는 해당 스위치가 장착된 모델이 없어 F99로 구매를 해야 하는데, F99의 배열이 불편하다는 평이 많은 것이 단점이다.

그레이축(키압 45gf)

회색 나무축 또는 회목축이라고도 불린다.

가장 무난한 축으로 체리 적축(45gf)과 같은 적당한 키압과 적당한 키감, 황축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F87 모델에서 황축 다음으로 인기가 많다.

황축보다 높은 키압으로 구분감을 줄 수 있어 황축의 키압이 낮아 불편할 때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타건할 때의 소리와 느낌이 황축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피치축(키압 40gf)

펀키스에서 국내로 정식 발매(정발) 한 모델에 장착된 스위치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모델들 중 유일한 저소음 축이다.

직구 대비 다소 비싼 가격(배송비 포함 약 62,000원)인 것과 앞에 언급한 다른 축들(황축, 경해축, 그레이축)에 비해 키감이 평범하는 평이 많은 것이 단점이다.

3. 직구 vs 국내 정발 모델 차이점

가장 큰 차이는 한글 각인의 유무에 있다.

직구 모델은 키캡에 영어 각인만 있으나 국내 정발 모델은 한글 각인이 있어 한글 각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국내 정발 모델을 추천한다.

이외에도 국내 정발 모델은 스위치가 정방향이라는 점(직구 모델은 대부분 역방향이다.)과 저소음 스위치 모델(오테뮤 피치축)이 있다는 점 등의 차이가 있다.

가격은 직구 모델이 3~5만 원대이고 국내 정발 모델은 배송비 포함 약 62,000원이다.

실물을 보며 비교하고 싶다면 유튜브 ITSub잇섭 채널의 '49,000원에 느낀 최상의 만족감? 엄청난 인기 독거미 키보드 정발&직구 비교하기!'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4. 저압 스위치를 원하는 경우

키압이 가장 낮으면서 키감 평이 좋은 황축(34gf)을 추천한다.

한글 각인, 정방향 스위치, 저소음이면서 낮은 키압을 원하는 경우 국내 정발 모델의 오테뮤 피치축(40gf)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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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소음 스위치를 원하는 경우

직구로 구매할 수 있는 축들은 (현재까지는) 조용한 축이 없어 조용한 사무실 등 정숙한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사무용으로 소음이 적은 축을 찾고 있는 경우 국내 정발 모델 중 오테뮤 저소음피치축을 추천한다.

국내 정발 모델의 가격 또는 오테뮤 피치축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가장 저렴한 모델을 직구 후 스위치를 직접 교체하는 방법도 있다.

해당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 오테뮤 피치축 외에도 오테뮤 라임축 등 취향에 맞는 다른 저소음 축을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6. 정방향 스위치를 원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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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발 모델은 모두 정방향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이 경우 국내 정발 모델을 추천한다.

과거 직구 모델들은 모두 역방향이었으나, 최근 출시된 측각 골드축(우주 황금축)은 정방향이기 때문에 해당 모델 또는 추후 출시되는 정방향 모델을 고려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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